지난해 마지막 전북지역 기업경기업황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 내수부진 등을 경영시 힘든 점으로 꼽았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9년 12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62로 전월(64)보다 2p 하락했다. 전국 기준은 변동 없음(74)을 나타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매출 BSI의 경우 12월 중 실적은 76으로 전월대비 1p 상승했지만, 채산성 BSI는 같은 기간 81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79로 전달에 비해 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1.4%)이 가장 높게 집계됐으며, 뒤를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3.6%), 인력난·인건비 상승(13.4%) 등이 조사됐다.

비제조업 업황 역시 상황은 좋지 않았다. 지난달 도내 비제조업 BSI는 65로 전월(67)보다 2p 하락했으며 이번 1월 업황전망 BSI도 2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자금사정 BSI의 12월 중 실적은 73으로 전월대비 3p 하락했으며, 이달 전망 역시 전월대비 3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제조업 경영상황이 해가 바뀌어도 여의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도내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18.9%)이 가장 높았으며, 내수부진(17.0%)과 경쟁심화(11.6%) 등이 뒤를 이었다. /홍민희기자·minihon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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