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범죄시계가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5대 범죄는 지난 2017년 1만 4924건, 2018년 1만 5123건, 지난해 1만 5292건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했다.

작년 경우 5대 범죄는 34.4분당 1건이 발생했고, 2018년 34.8분, 2017년 35.2분이었다.

작년에 발생한 5대 범죄의 유형별로는, 살인 34건, 강도 89건, 강간 734건, 절도 5824건, 폭력 8107건이었다. 다시 말해 살인은 257시간(10.7일)마다 1건이 일어났고, 강도는 350시간(4.1일), 강간은 11.9시간, 절도는 90.2분, 폭력은 64.8분 간격으로 발생한 셈이다.

올해 범죄시계가 전년도에 비해 빨라진 것은 강간과 폭력범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강간의 경우 지난 2018년에 비해 1.1시간이, 절도는 2.7분이 각각 빨라졌다.

반면, 살인과 강도, 폭력 범죄는 늦춰졌다. 전년도와 비교해 살인은 21시간, 강도 26시간, 폭력 4.6분 등으로 각각 늦어졌다.

지난 2018년 발생한 5대 범죄는 살인의 경우 236시간(9.8일), 강도 324시간(13.5일), 강간 13시간, 절도 92.9분, 폭력 60.2분마다 각각의 사건이 일어났다.

또 2017년에는 살인 365시간(15.2일), 강도 324시간(13.5일), 강간 14.4시간, 절도 96.7분, 폭력 59.5분이었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노인에 대한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사회적약자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에 대한 방범활동 및 수사 등에 지방청 차원에서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5대 범죄로 인한 피해자는 총 4만 533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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