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투자유치 급성장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되는 장기임대용지가 올해 추가로 확충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이하 새만금청)은 올해 총 100만㎡ 규모의 새만금 산업단지 내 장기임대용지를 기존 계획대로 조성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16만5000㎡를 추가 확충해 전체 116만5000㎡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새만금청은 장기임대용지 50만5000㎡ 조성 목적으로 확보한 예산 416억 원 중 280억 원을 사용해 34만㎡를 매입(산단 내 11필지, 새만금청 280억·전북도 21억·군산시 49억)했고, 지난해까지 조성된 66만㎡를 포함해 총 100만㎡가 조성될 예정이다.
나머지 예산으로 조성할 16만5000㎡는 기업 입주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해 관계기관 협의 후 하반기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장기임대용지 사업은 새만금 산단 입주 희망 기업이 재산가액 1%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100년간 사업 부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며, 새만금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여러 불안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임대용지 투자유치 실적은 전년(2018년 5건)대비 4배 급증(지난해 20건)했다.
아울러 새만금 산단 전체 투자유치 실적 또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새만금 장기임대용지 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한 총 25개 기업 중 13개 기업이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업종이었으며, 이는 지역경제의 중장기적 성장기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전북 군산형 일자리’ 협약에 ‘새만금 산업단지 내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이 포함되고, 태양광 사업(1.4GW)도 2개월 전 제안서 접수를 시작한 점을 고려할 때 관련 기업 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유치 촉진 등 긍정적 파급 효과와 기업 수요를 고려해 장기임대용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라며 “동시에 입주 예정 기업들의 본격적인 입주 절차가 진행될 것을 대비해 관계기관과 협력 강화 등으로 입주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조속한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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