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옥구읍 옛 상평초 부지에 조성하려던 ’전북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군산대 인근에 들어서기로 확정되면서 건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북도는 9일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인근에 건립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군산대와 사업을 연계 추진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군산대 산학협력단 인근에 위치한 신관동 1번지 73,666㎡ 중 10,000㎡이상의 대체부지에 건립될 예정으로 앞으로 인력양성과 창업, 보육, 공동장비 활용 등에서 군산대와의 협력과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새 부지는 새만금북로 고속화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도 갖추고 있다.
혁신타운은 지난해 4월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주민설명회를 비롯해 공공건축 사전계획 검토, 정밀진단 및 내진성능평가 용역등을 추진하고 설계공모에 앞서 사전 행정절차인 문화재 관련 전문가의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사업대상지로 추진하던 옛 상평초 부지는 옥구읍성의 주요 시설인 동헌 및 내아 터로 추정됨에 따라 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검토의견이 나왔고 문화재청에 매장문화재 발굴허가를 신청했다.
그 결과 사업부지에 옥구읍성의 동헌 관련 건물이 남아있을 것으로 판단돼 문화재청은 ‘사업 재검토’ 의견을 냈으며, 이에 따라 사업위치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부지 변경으로 늦춰진 사업 일정을 맞추기 위해 올해 안에 산업부 사업위치 변경 심의 및 행안부 지방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 할 방침이다.
특히 설계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공사업체 선정 등도 신속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나석훈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군산대학교 인근으로 변경됨에 따라 대학교와 연계해 사회적경제 전문인력 양성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내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의 핵심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 위기 지역인 군산에 혁신타운이 건립되면 200여명의 전문 인력과 사회적경제 조직기업 1200여개소에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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