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속속 결정되면서 새만금 산업단지의 전기차 클러스터(협력지구) 조성이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새만금 산단 1공구가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는 등 투자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올해 국내외 관련 업체의 투자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지난 10일 에스앤케이모터스(주), 에디슨모터스(주), ㈜대창모터스 등 전기차 제조업체 3개사와 새만금 산단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에스앤케이모터스(주)(대표이사 이방우)는 중국의 송과자동차 및 국내 태산하이테크(주)와 협력해 전기 완성차를 생사하는 기업으로, 현재 순차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기업은 올해 새만금 산단 1공구 8만9967㎡에 151억 원을 투자(56명 고용예정), 전기차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전기트럭·소형 전기승용차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친환경 전기버스 제조기업인 에디슨모터스㈜(대표이사 강영권)는 탄소복합소재 및 스마트배터리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0여 대의 친환경 버스를 공급한 전기버스 사업 선도 기업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산단 1공구 9만9174㎡에 282억 원을 투자(83명 고용)해 전기버스 등을 생산하고, 단계적으로 새만금에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배달용 초소형 전기차 선도주자인 ㈜대창모터스(대표이사 오충기)는 한국야쿠르트 전동카트 ‘코코(COCO)’와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DANIGO)’로 유명한 기업.
대창모터스는 산단 1공구 5만㎡에 150억 원을 투자(80명 고용)해 초소형 전기차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현재까지 이들 기업을 제외하고도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 나노스㈜, ㈜이삭특장차 등 전기차 업체 4개사와 입주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와 같은 전기차 제조기업의 새만금 산단 입주 증가로, 새만금은 국내 최대 친환경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기업 입주는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숙 청장은 “올해를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의 원년으로 여기고, 이번에 입주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공장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등 관련 기업에 대한 추가 유치에도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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