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 취임 후 세 번째다.

회견은 내외신 출입기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정하는 자유질의응답 형식으로 90분간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정치·사회·민생경제·외교안보 등 각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답하며 2020년 국정목표와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밝힐 전망이다.

13일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도 생략한 채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 참모들과 기자회견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집권 4년차 국정기조로 ‘확실한 변화’와 ‘상생도약’을 강조했다. 그런 만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구상을 진솔하게 나누고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대화와 남북관계 회복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을 비롯해 포용, 혁신을 바탕에 둔 경제 활성화 방안, 검찰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한 언급이 주목된다.

신년 기자회견은 TV로 생중계 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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