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1.5%p 상승한 59.4%로 집계됐다. 하지만 36시간 미만 단기근로자만 증가하고 사무종사자와 관리자·전문가 등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양질의 일자리 구축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전라북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92만 7천 명으로 고용률은 59.4%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4만 7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2천 명(1.3%)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0.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3만 4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명(2.0%) 증가했으며, 여자 역시 39만 3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명(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살펴봤을땐 도소매·숙박음식업점에서 8천 명(5.4%)이 증가했고, 뒤를 이어 광공업 6천 명(4.8%),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천 명(5.1%)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으나 대규모 건설 수주가 주춤해진 건설업과 농한기에 접어든 농림어업 분야는 각각 5천 명(-6.1%), 1천 명(-0.4%) 감소했다.

직업별 취업자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기능·기계조작 및 조립·단순종사자 3만 1천 명(10.4%)이 증가했고 농림어업숙련자는 2천 명(1.5%) 증가했으나, 사무종사자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9천 명(-6.9%) 감소했고, 관리자·전문가 역시 2천 명(-1.4%)이 줄었다.

또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만 8천 명(7.6%)이 증가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같은 기간 2천 명(-0.2%) 감소하면서 도내 고용시장이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단기근로자들만 수용할 수 있는 분위기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2.1%로 전년동월대비 0.9%p 하락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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