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제90회 춘향제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16일 시장실에서 춘향제전위원장 위촉식을 갖고, 제90회 춘향제의 제전위원장으로 안숙선 명창을 재위촉했다.

남원시는 제90회를 맞는 춘향제를 대표하고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해 안 위원장을 재추대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및 산조 기능보유자로,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전주소리축제 조직위원장를 역임하는 등 폭넓은 예술경영과 축제 운영경험이 많은 국악인이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과 춘향제 전국명창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력에다 문화계의 거목으로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안 위원장은 존재만으로도 ‘춘향제’를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로 위상을 높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안 위원장은 제82회 춘향제 때 제전위원장으로 처음 부임한 이래 그동안 8회에 걸쳐 축제 전반을 총괄하면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로 춘향제의 위상 강화에 기여해 왔다.

한편, 남원시는 이날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90~91회 춘향제전위원에 대한 위촉식도 개최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제90회 춘향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춘향, 사랑을 고하다’란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위원장과 제전위원들이 위촉된 만큼 본격적으로 축제를 준비해 풍성한 공연으로 시민, 관광객들을 만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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