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자원봉사센터장 채용 공개 모집에 임종백 전 비서실장이 단독으로 응모해 “측근 챙기기 아니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임 씨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준배 김제시장과 함께 비서실장으로 시청에 입성했지만 선거법위반으로 대법원으로부터 400만 원 벌금형을 확정 받아 현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임 씨는 비서실장에서 물러 난지 7개월 만에 또 다시 김제시자원봉사센터장에 단독 응모했지만 인사규정 제2장 제10조(결겨사유) ‘법원의 편결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여 자격이 상실 또는 정지된 자,’ 다음 각 호 1에 해당하는 자는 임용 할 수 없다고 규정해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시 고위직 개입설 의혹을 낳고 있다.

김제시는 1월7일부터 15일까지 채용 공개모집한 자원봉사센터장 접수 결과 임종백 전 비서실장만이 응모했고, 서류심사와 20일 면접을 거쳐 이사회의결을 거쳐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김제시장원봉사센터장(임기2년)의 응시 자격기준으로 △대학교의 자원봉사 관련 학과에서 조교수 이상의 직에 3년 이상 재직한 자 △자원봉사단체·자원봉사센터 또는 사회복지기관·시설·학교·기업에서 자원봉사 관리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자 등 6개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중 한 가지 요건만 갖추도 된다.

시 는 임 씨 응시 자격요건이 ‘국가 또는 자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자원봉사 관련 시민사회단체에서 임원으로 10년 이상 활동 한 자’에 해당된다고 밝히고 있으나 경력 사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임 씨가 제출한 경력 사안은 고작 ‘라이온스 임원으로 2006년부터2019년까지 활동’한 내용에 그쳤다.

시민 A 씨는 “이번 김제시 자원봉사센터장 공개모집에 선거법으로 물러난 사람이 봉사단체에서 무슨 봉사를 하겠냐며, 자원봉사센터장, 체육회 사무국장, 비서실 등 마치 전리품처럼 나눠 갖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민 B 씨는 “자숙해야 할 임 전 비서실장이 김제시 자원봉사센터장 응모는 적절치 못했다.”면서 “박준배 시장은 또 다시 측근 챙기기 논란에 휩싸여서는 안 된다며, 박 시장이 생각하는 ‘정의로운 김제’는 무엇 인가? 자문하고 싶다.” 고 꼬집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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