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해마다 명절 귀성‧귀향길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전북경찰이 설 연휴 기간 특별교통관리에 돌입한다.

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설 명절 연휴기간 도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모두 296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552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는 2017년 87건(사망 3명‧부상 166명), 2018년 82건(사망 2명‧부상 140명), 지난해 127건(사망 5명‧부상 246명)으로 해마다 명절 귀성‧귀향길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경찰은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오는 18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27일까지 10일간 설 연휴 특별교통관리를 추진한다.

18일부터 22일까지 명절을 맞아 귀성객 및 제수음식을 마련하는 도민들이 몰리는 터미널 및 전통시장 주변, 대형마트 등 혼잡장소에 대해 소통위주 교통관리에 들어간다.

또 연휴기간동안 도내 18개소 전통시장 일정구간에 한시적으로 주정차가 가능하다.

본격적으로 연휴가 시작되는 23일부터는 각 경찰서별 교통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고속도로 및 국도 등 귀성‧귀경길 교통 혼잡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은 연휴기간 동안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및 지역경찰 등 경찰병력 417명과 순찰차‧경찰오토바이‧헬기 등 장비 154대를 투입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짧은 연휴로 인해 설 당일인 25일 오후부터 26일까지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전북경찰은 귀성‧귀경길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에서 경찰헬기와 암행순찰차, 드론을 활용해 난폭 운전을 비롯한 갓길통행 등의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강력한 다속을 예고했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일부 얌체 운전자들로 인해 귀성‧귀향길 교통혼잡과 사고를 유발하고 있어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며 “장거리운행 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명절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은 대형사고와 인명사고의 원인이기 때문에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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