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20일 올해 첫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새해 들어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반등하는 징후들이 보인다”면서 민생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이 같은 흐름을 적극 살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용성 강화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체질을 바꾸기 위한 일관된 정책 추진과 어려움 속에서 힘을 모아주신 국민 덕분”이라며 “정부는 이런 긍정적 흐름을 적극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반등의 근거로 수출 호조와 소비자심리지수 등을 언급했다. 제조업의 회복세를 꼽으며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조선업 등도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내수·수출 진작을 통해 경제활력을 힘있게 뒷받침하고 규제 샌드박스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면서 데이터 3법 통과를 발판으로 규제혁신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고 혁신 창업 열풍을 확산해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강화하는 노력도 꾸준히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사회안전망 확충과 복지 확대 정책 등으로 모든 계층의 가계소득이 증가했다며 "특히 저소득 1분위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 모두 개선된 것은 괄목할만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까지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안전과 서민지원 등 설 연휴 종합대책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교통과 안전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면서 "도로 교통시설을 철저히 점검하여 기상 악화에도 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대비하고 화재와 산재 예방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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