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발 정계개편 '요동'··· 시나리오는

민주당 독주 속 합종연횡 불가피 대안신당, 설 연휴 전 논의 테이블 김형민 기자l승인2020.01.20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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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5 총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발 정계개편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경우 각자도생인 현 상황으로 볼 때 도저히 더불어민주당과 맞설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일부 정당의 지도부는 이 같은 절대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3지대 통합에 대한 방식을 놓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여의도 및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에 힘입어 전북 등 호남에서 텃밭탈환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에 맞서기 위한 군소정당들의 합종연횡이 불가피 해지고 있다는 것.

특히, 군소정당들의 위기감은 또, 60%대를 상회하는 민주당의 지지율, 여기에 더해 최근 도내 한 통신사가 발표한 도내 10곳의 후보자별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주당 후보에 현역 야당의원들이 참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면서 3지대 통합만이 생존을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보여진다.

먼저, 대안신당은 공식 창당 이후 제3세력 통합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면서 호남 기반 정당으로서 정체성 부각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안신당은 옛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바른미래당 호남세력과 평화당과의 재규합을 제3지대 통합을 위한 1차 목표로 삼고 3당 간 통합 논의에 불을 지피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경환 대표는 이날 오후 정읍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호남에서는 중도개혁통합으로 민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어 민주당의 1당독식을 막는 경쟁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전북의 바른미래당,평화당 정치 지도자들에게 호소했다.

최 대표는“전북에서 단일대오를 먼저 만들어 제3세력 통합의 기치를 들어주시길 바란다. 이게 사는 길이다. 이제 결단할 때가 되었다”면서 3지대 통합에 절실함을 보였다.

유성엽 인재영입위원장도“야권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3지대 통합에 나서야 할 때이다”면서“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는 오래된 격언을 우리가 되새기면서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3지대 통합을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정 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22일 한 행사장에서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는 평화당이 주최하는 토론회로, 손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이 축사를 하는 행사이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3지대 통합에 대한 의견들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날 이들은 만남은 대안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제3지대 통합과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져 다소 아쉬움을 주고 있다. 앞서, 대안신당은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에 설 연휴 이전 실무진급 '통합 라운드 테이블' 접촉을 제안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한편, 또 다른 정계개편의 한축인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20일 귀국 후 첫 행선지로 광주를 찾았다. 과거 국민의당 돌풍 진원지인 호남을 방문해 새출발을 알리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안 전 의원은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호남을 향해 사과하러 왔다고도 말했다. 실용적 중도 정당을 만드는데 앞서, 호남 민심부터 보듬고 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다만 전북 등 호남 민심이 여전히 그를 환영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았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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