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의심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전북도와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과 낙양시, 우한시를 방문한 A씨(25)가 우한폐렴 의심증세를 보여 이날 오후 3시께 전북대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지난 7일 A씨는 학교사업단 활동 일환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한국에 귀국한 A씨는 21일 오후 1시께 37.7도의 고열을 동반한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전북도는 A씨가 우한시를 방문했지만, 우한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시장에는 가지 않았고, 우한폐렴 확진자와 야생동물 섭취 및 접촉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A씨와 같이 우한시를 방문한 학생 19명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날 A씨가 중국을 다녀온 뒤 고열과 기침 등 우한폐렴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이날 오전 전주시 보건소에 유선상으로 신고했다”며 “현재 A씨의 우한폐렴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를 해둔 상태로 확진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A씨가 귀국한 뒤 접촉한 8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마치고, 우한폐렴 의심증상 등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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