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순창 순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인근에서 발생하고 있는 악취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악취 때문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악취의 발생부터 완벽하거 제거한 뒤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강하게 나오고 있다 이는 미분양이나 주민들의 집단 이주 등의 사태를 우려해서다.

전북개발공사 자료에 따르면 개발공사는 순창군의 주택수요에 대응하고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한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도내 균형발전을 위한 동부 산악권 지자제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순창 순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히고 있다.

사업에는 총 197억원이 투입돼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21번지 일원 3만평에 620세대를 신축하여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 까지다

그러나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순창군 인계면에 위취한 특정 종합폐기물업체 공장에서 발생되는 악취의 영향권에 있다.

인근의 주민들도 악취로 인해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수년 동안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순창읍 주민들은 더 이상 악취 때문에 고통받으면 살 수가 없다고 지난해 12월 악취 대책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이들은 전북도의회를 찾아가 악취 대책을 마련해 달라구 기자회견하는 등 이 문제를 이슈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순창군수를 상대로 전주지방 검찰청 남원지청에 직무유기와 권한남용 등으로 고소를 제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 대책위원회의 한 간부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전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순화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순창군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이지만 악취로 인해 사업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 없이는 주민들로 부터 외면받는 주택 단니가 될 수도 있다"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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