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심의 주차난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가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학교 등의 부설주차장을 무료 개방키로 했기 때문이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도심의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 혼잡지역 인근의 공공기관과 학교, 종교시설, 공동주택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부설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과 시설은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 고시, 공고란에 있는 ‘2020년 전주시 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사업 신청 공고’를 통해 필요서류 등 상세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3일부터 28일까지 4주간이다.
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사업의 대상은 주차난이 심각한 역과 터미널, 전통시장, 상업지역 등의 인근지역의 기관과 시설이다. 단,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주체가 입주자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 입주자 대표회의의 의결을 거친 후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참여 접수한 대상에 대해 3월 중 무료개방지원 심의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관, 시설에 대해서는 소유자와 관리주체에게 개방 주차면수를 고려해 최대 2,000만원까지 주차장 시설개선비로 지원한다.
선정된 기관·시설은 향후 2년간 주차장 10면 이상, 하루 7시간, 주 35시간 이상을 무료로 개방해야 한다.
지원금은 주차장 포장공사와 주차면 도색, 옥외보안등 및 CCTV 등 방범시설의 설치, 기타 주차편의시설 보수 등에 관한 시설개선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학교의 경우 통학생들의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번호인식시스템, CCTV 등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부지매입비 등 1면당 평균 4~5천만원이 드는 신규 공영주차장 조성보다는 민간 유휴 주차장이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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