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모와 안전벨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피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비상상황 시 대피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말했다.
  전당은 이번 피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비상상황 시 대피하는 관객들의 동선을 예측해 대피시간을 최소화 하면서 신속하게 소방 및 의료 인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대공연장인 모악당에서 2,078명의 관객 및 스태프가 대피 시 (통제하지 않을 경우) 대피소요 시간은 8분 37초로 나타났고, 2~3층 객석의 관객들이 한쪽 계단으로 몰리는 현상과 후면 출입구보다 측면 출입구를 사용하는 경향이 많아 2차사고 발생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근거해 1차 시뮬레이션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2층 객석의 측면 출입구와 후면 출입구를 분산해서 사용하도록 하고, 3층 객석의 노약자와 아이들을 한쪽 계단으로 유도할 경우 통제 없이 대피할 때 보다 총 대피시간이 약 40초 정도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
  전당은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화재발생 시 최대한 고르게 대피경로를 사용하도록 관객들을 통제해 보다 대피시간이 줄어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전당 관계자는 “전당은 각 공연장에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응급장비를 설치하고 있으며, 고소작업 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모와 안전벨트 등을 구비하고 있다”며 “관객과 스태프가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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