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말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수익률이 10%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11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의 연초 이후 운용수익률이 9.72%로 잠정 추산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로써 1988년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70%, 누적 수익금은 총 357조 원에 달하게 됐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해외주식에서 28.9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으며 뒤를 이어 해외채권 14.08%, 대체투자 6.82%, 국내채권 3.81%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에서의 높은 수익률을 거둔 배경엔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기업 실적 등이 양호한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공단은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연초와 비교해 5.47% 상승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의 경우에도 국내외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통화정책 수행이 강조되면서 금리가 하락해 이에 따른 평가이익 증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이 채권의 양호한 수익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대체투자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 달러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으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 수치라는게 공단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1월 3.05%로 출발한 2019년 기준 누적 기금운용 수익률은 7월 8.06%를 기록하며 8% 이상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총 기금적립금은 723조 9천억 원에 달한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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