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국내 8번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익산시와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의심환자로 익산 원광대병원에 격리돼 검사를 받던 의사환자 1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북지역 첫 확진환자 A(62·여)씨는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1월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한국인이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20분께 귀국한 뒤 서울에 머물다 이틀이 지난 25일 자택인 군산시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 됐다.

이후 A씨는 27일 군산 자택에서 감기 증세로 인근 내과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 되지 않자 30일 군산 보건소를 방문했고 이후 익산 원광대학교병원으로 이송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환자가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원광대학교병원)에 격리됐으며, 추가 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경과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지역에서는 현재 중국 우한을 다녀오거나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 가운데 2명의 의사환자를 대상으로 격리 검사가 진행중이다.

한편 A씨는 30일 군산시보건소를 방문하기 전날인 29일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관내 대형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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