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농협중앙회장 당선 기대를 모았던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이 31일 진행된 선거에서 석패했다.
이날 서울 농협중앙회 회의장에서 실시된 중앙회장 선거 1차 투표에는 총 293명의 대의원이 참여했으며, 10명의 후보자 중 이희성 전 경기 성남 낙생조합장이 82표(28%),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이 69표(23.5%)를 얻으면서 1, 2위가 맞붙는 결선 투표에서의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지난 23대 선거에서도 이성희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김병원 후보에 앞섰으나,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후보가 최종 승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이어진 2차 결선 투표에서 이성희 후보가 과반인 177표를 획득하며 116표를 얻는 유남영 후보를 61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 당선자는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역시 경기도 출신으로는 처음 중앙회장을 맞게 됐다.
이 당선자는 주요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건 바 있다.
이 당선자는 당선일인 이날부터 4년 간의 임기에 들어간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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