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교육기관들이 졸업식 등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 및 연기할 전망이다.

군산에 거주하는 여성이 원광대병원에서 확진을 받은 만큼 교육기관들은 군산과 익산 지역 학교 행사들을 대거 취소한다.

지난 달 3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군산 지역 학교는 14일까지 졸업식을 실시하지 않는다.

3일부터 14일까지 졸업식을 예정한 학교는 초 47곳, 중 16곳, 고 20곳 모두 83곳이다. 부득이 졸업식을 해야 하는 학교는 15일 이후 변경 실시할 수 있다.

원광대의 경우 2월 졸업식, 신입생 OT, 3월 입학식을 전면 취소한다. 신입생 OT는 학과별 안내로 대체하고 전체 교직원연수 및 사업단별 집단 프로그램도 무기한 연기한다.

전북대는 18일과 19일 입학식을 취소하고 21일 졸업식을 축소한다. 졸업식의 경우 삼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어 1천여 명이 참여하던 전과 달리, 진수당에서 개최해 최대 100명이 참석한다.

졸업장엔 최소 인원만 자리하고 외빈은 초청하지 않는다. 입학식과 함께 진행하려던 ‘편입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무기한 연기한다. 대학생활 안내는 별도 파일을 만들어 전달하고 이후 일정은 상황을 살핀 뒤 정한다.

신입생 환영회, 개강 MT, 동아리 MT 등 단과대학별 학생회가 주최하는 신학기 행사와 강연회도 연기 및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주대는 졸업식 취소,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연기 및 축소를 검토 중이며 3일 대학 차장단 회의를 통해 확정할 걸로 보인다.

군산대 우석대 원광대도 논의 중이며 이달 초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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