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중심지에 자리잡은 재래시장이 전북도의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빠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2003년 철거 이후 17년간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어 있던 익산 동부시장 재건축사업이 전라북도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재건축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익산시에 다르면 1981년 개설되어 익산의 대표 시장으로 자리잡은 동부시장은 1992년 누전으로 인한 화재와 1995년 재난위험시설 D급 판정으로 재건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에 1997년 중소기업청의 시장 재건축 정비사업 시행구역으로 지정되어 재건축 계획이 수립되었으나, 토지분쟁 등으로 사업이 중단되어 현재까지 도심의 흉물로 남아있었다.

토지소유권을 확보한 새로운 사업시행사와 동부시장 재건축조합이 사업계획 정비하여 2018년부터 2년간 전라북도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에 상정하였으나 교통 문제 등으로 2차례나 부결, 사업이 중단될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1월 30일 열린 전라북도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에서 지하4층 지상 28층의 주상복합 사업추진계획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다시 재건축사업이 가능해지며 인근 주민들에게 희소식을 던져주고 있다.

익산시와 시행사, 조합은 당초 문제가 되었던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진 출입로 등을 조정하는 등 고심했으며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 및 건축허가 등 행정 절차 완료 후 올해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범용 과장은 “통과된 동부시장 변경 사업계획은 지하1~4층 주차장, 지상 1~2층 판매시설, 지상 3~28층 공동주택 284세대, 전체 연면적 56,880㎡의 개발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미관 정비는 물론 인근 상권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