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정부의 ‘지역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선정된 지 꼭 1주일째를 맞았다. 이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국내외 관광객의 지역 분산을 꾀해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국가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전주시뿐만 아니라 전북에 전해진 ‘희소식’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이 확정 이후 일주일째를 맞은 전주시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그동안은 ‘전주가 반드시 지역관광거점이 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승부했다면, 이제는 현실로 보여주는 사업으로 평가를 받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전주시가 밝힌 청사진은 ‘전주, 문화·관광으로 세계와 승부한다’는 모토로 6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6대 추진전략은 △문화특별시 전주 위상강화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 △자랑스런 역사전통문화 △품격있는 한옥마을  △생활문화체육 거점 확충 △문화예술 공연 활성화 등이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품격있는 한옥마을’, 그리고 ‘자랑스런 역사·전통·문화’다. 이 추진전력에는 한문화 중심의 글로벌 관광도시화가 스며들어 있고, 문화특별시로의 전주의 위상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옥마을 글로벌 웰컴센터 건립과 한옥마을 무장애 열린 관광지 조성, 다국어 안내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관광객 수용태세를 개선키로 했다. 여기에 지역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전주 관광컨벤션뷰로를 설립해 마이스산업을 전담해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전통유산을 미래문화 발전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주부성 북동편 성곽 복원,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풍패지관 서익헌 해체보수, 후백제 도성 및 궁성 추정지 시굴·발굴조사, 파랑새관, 쌈지갤러리 등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 등도 나선다.
나아가 전주대사습놀이와 전주비빔밥축제 등 전통축제를 통해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전통한지 생산시설 구축과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기반구축, 한복산업 육성 등을 통해 전통 한문화의 산업화·세계화도 집중한다.
그야말로, 전통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한꺼번에 포함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비 500억원을 포함해 총 1,300억원이 투입되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이 꽃을 피워 시민이 공감하고,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로 한층 발전하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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