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주요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신학기 개강을 2주 연기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5일 4주 내 대학 개강 연기를 권고함에 따라 군산대 우석대 원광대 전주대는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3월 2일에서 16일로 미룬다.

개강 연기 시 대학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한 학기 수업일수 15주 이상 중 2주까지 줄여 여름방학을 예정대로 진행하거나, 수업일수 감축 없이 방학을 줄이는 거다. 개강을 미루더라도 1학점당 이수시간(15시간)은 지켜야 한다.

전주대와 원광대는 학사일정 감축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주대는 새 학기 학사일정을 16주에서 15주로 1주 줄이고 방학을 1주 미루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16주 가운데 1주는 보강 기간이라 감축해도 1학점 당 15시간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다. 보강이 필요한 수업은 자체 해결한다”고 말했다.

원광대는 확정 전이나 15주에서 13주로 줄이는 방향을 논의 중인 걸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학사일정을 2주 정도 덜어도 수업일정에 무리는 없을 걸로 본다”고 했다.

군산대와 우석대는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를 정하지 않았고 전북대와 전주교대는 개강연기 여부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지역거점국립대인 전북대의 경우 5일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에서 연기로 의견을 모아, 개강을 2주 미룰 걸로 보인다.

대학 관계자는 “개강을 2주 연기할 걸로 보이나 후속조치는 내부협의 중”이라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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