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지역 교민들이 귀국해 2주간 머물고 있는 임시생활시설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을 찾아 교민들의 수용상황 점검 및 지역주민 간담회를 갖고, 우한 교민들이 머물 수 있도록 임시 생활시설 지정을 수용해 준 데 감사를 전하고, 지역경제 위축 등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당초 우한 교민 수용에 반대했던 민심을 다독이고 지역 주민이 신종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에 지역경제가 과도하게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들 지역 임시생활시설에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 교민 700명이 머물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 감염증 증상이 없을 경우 격리 수용 14일째를 맞는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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