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 10일 겨울철 딸기, 토마토, 고추 등 시설재배작물의 병해충을 중심으로 제2호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2월 장기예보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 밤낮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시설작물에서 온도차에 의해 시설하우스 비닐 및 작물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면 과습에 의한 노균병, 흰가루병 등 곰팡이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과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은 각각 총채벌레와 가루이류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데 황색끈끈이트랩 등을 설치해 철저히 예찰하고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잿빛곰팡이병, 노균병 등은 오이, 토마토, 딸기 등의 시설 작물에 저온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시설 내부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작은뿌리파리는 딸기, 토마토의 뿌리를 가해해 시들음병이나 청고병을 유발한다. 유충이 감자절편에 잘 유인되므로 깍두기 모양 크기로 절단해 뿌리 주변에 놓아두면 발생량을 알 수 있다.

검역병해충인 딸기 세균모무늬병에 걸린 포기는 담당공무원 입회하에 제거해 태우고 병에 걸린 포장의 딸기는 모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의심주 발견 시에는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사과, 복숭아, 감나무 등 과수 및 산림에 그을음병과 산란에 의한 어린 가지 고사 등 피해를 유발한다. 지난해 산란된 가지는 잘라내고 결실 가지의 경우 기계유유제 10배액을 3월중순까지 살포하면 월동알의 부화를 억제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 조해일 지도사는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면서 병과 해충의 발생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예찰과 사전 관리를 통해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기술원에서도 현장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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