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속도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피해를 입은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피해 우려 중소기업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원자재 조달 등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거나 피해발생이 우려되는 중소기업으로, △지난 1월 1일 이후 중국 수출실적을 보유한 기업 또는 중국 수입실적을 보유한 기업으로 수입 품목 대체가 어려운 기업 △여행·운송·숙박·공연 등 피해 우려 업종 영위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3,00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공급하며, 기존 보증 역시 상환 없이 전액 연장한다고 밝혔다.

우대보증에는 보증비율(90%)과 보증료율(0.2%p 차감)을 우대 적용해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심사방법도 간소화해 신속한 보증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절차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만기연장 지원 대상에는 신규보증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본 우대보증 대상기업의 기보증 만기가 우대보증 운용기한 이내 도래하는 경우, 기존 보증에 대해 1년간 상환 없이 전액 연장해 채무상환에 따른 자금 부담도 줄여주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미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5일 '신종 코로나 관련 비상경제상황 대책방안'을 수립했는데 호남영업본부 역시 '신속지원반'을 두고 현장상황에 대응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정부와 긴밀이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보증기금 호남영업본부 관계자는 "호남지역 피해 중소기업들의 조속한 경영안정을 위해 관내 영업점은 물론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상시 보고체계를 구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신용보증재단 역시 도내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자금을 200억 원 규모를 마련하기 위해 전북도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결을 위한 금융기관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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