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차주하) <전북의 전통예인 구술사> 대상자로 올해는 거문고 산조의 명인 ‘김무길’ 편을 진행한다.
  김무길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거문고 산조의 보유자였던 신쾌동 선생과 한갑득 선생으로부터 두 바탕을 학습한 현재 최고의 거문고 산조 명인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이기도 한 김무길의 예술세계를 살펴보는 기회다.
  도립국악원은 2010년부터 전라북도가 지정한 예능보유자 중 연장자 순으로 구술대담 의사가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연도별 추진계획에 따라 <전북의 전통예인 구술사> 발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첫해인 2011년에는 호남살풀이춤의 보유자 최선, 부안농악(상쇠) 보유자 나금추, 판소리(심청가) 보유자 이일주, 판소리(고법) 보유자 이성근 편을 발간했고 가사 보유자 김봉기, 판소리(춘향가) 보유자 최난수, 판소리(춘향가) 보유자 최승희, 금과들소리 보유자 이정호 편, 시조 (완제) 보유자 오종수, 김제농악 보유자 박동근, 판소리(춘향가) 보유자 조소녀, 정읍농악 예능보유자 김종수 편, 남원농악(상쇠) 보유자 유명철, 정읍농악(상쇠) 보유자 유지화, 판소리(적벽가) 보유자 성준숙 편, 판소리(춘향가) 보유자 이용길, 가야금산조 보유자 지성자, 김제농악(설장구) 보유자 김해순 편을 발간했다.
  이어 전라북도립국악원 초대원장 황병근,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명인 익산 성포농악 이인수, 호적구음살풀이춤 김숙 편, 판소리(수궁가) 보유자 박양덕, 전라삼현육각 보유자 전태준, 호남넋풀이굿 보유자 하진순 편,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강정열,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수궁가) 보유자 김소영 편을 발간했다.
  지난해에는 팔방미인 전통예인 김일구 편, 호남산조춤 보유자 이길주 편을 발간하여 그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살폈다.
  국악원 관계자는 “도내 전통예인들을 찾아 그들의 예술혼, 삶의 발자취를 더듬어 봄으로써 그들이 지닌 예술의 가치와 역사 그리고 잊고 있었던 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그러한 자료를 전라북도 전통예술 총서로서 역사에 남기는 작업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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