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에 대한 집중 단속에 돌입한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성폭력수사팀 4명과 사이버테러수사팀 6명으로 구성된 사이버성폭력 전담팀이 오는 6월 30일까지 텔레그램과 SNS,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간다.

이는 경찰의 상시 모니터링으로 기존 음란물 유통경로인 음란사이트와 웹하드 등이 위축되자 최근 텔레그램 및 다크웹 등 새로운 유통경로로 범죄가 확산됨에 따른 조치다.

실제 전북경찰이 지난 3년 간 사이버성폭력 범죄 검거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4건(29명), 2018년 101건(120명), 지난해 47건(51명) 등을 검거했다.

이처럼 기존 유통망이 아닌 수사가 어렵다고 알려진 텔레그램 및 다크웹 등 해외 매체를 통해 확산되자 경찰은 본청 내 ‘텔레그램 추적 기술적 수사지원 특별팀’을 구성해 일선 경찰청에 추적 기법을 제공하는 등 전폭적으로 수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인터폴 등에 협력이나 외교 경로를 통한 국제형사사법공조와 해외 민관 협업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과 다크웹은 보안성이 강한 해외 매체라서 수사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며 “국제공조와 각종 수사기법을 활용해 사이버성폭력 사범에 대해 어느 곳에 있든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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