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코시티 내 신설 예정인 봉암중학교(가칭)의 2022년 개교가 불투명해 보인다.

전북도교육청이 봉암중 신설 사안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중투위) 위원회에 4번째 올렸으나 이번에도 설립시기 조정을 이유로 ‘재검토’ 받아서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초 교육부 임시 중투위 위원회가 10일 이 같이 전했다.

중학교 1곳 신설은 분양 기준 6천~8천 세대일 때 가능한데 에코시티는 현재 1만 600여 세대가 입주해 올해 개교하는 화정중 외 1곳을 더 신설하긴 어렵다는 것.

에코시티 분양 예정 세대 수는 약 1만 3천이지만 올해 상반기 추가 분양은 없는 걸로 알려졌다.

다른 방도가 없는 한 4월 정기 중투위 위원회에서 봉암중 신설을 승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봉암중이 2022년 3월 계획대로 문을 열기 어려울 거란 얘기가 나온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중투위에선 에코시티 안 초등학교 2개(6년제)에 중학교(3년제) 2개는 맞지 않고 현 세대 수가 신설 기준에도 못 미친다고 본다. 학군 내 중학교가 여럿인 것도 언급한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설계업체 선정과 설계 밑그림은 마무리한 상황이다. 승인된다면 2022년 개교 가능하다.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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