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립도시를 조성 중인 전주시가 주거환경이 열악한 완산동과 팔복동 주변 마을의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시는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총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뉴딜도시재생사업 선정마을인 완산동 여의주마을과 팔복동 산업단지 주변의 주택 등 총 224곳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완산동 여의주마을 주택 65곳과 팔복동 산업단지 주변의 주택 159곳에 태양광 585㎾와 태양열 174㎡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전력 747MWh(메가와트시)를 절감하고 온실효과의 경우 353tCO2/년을 줄여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방지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또 사용하고 남는 전기는 한전과 상계거래를 통해 지역의 전기요금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가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로부터 자유로운 전주시를 만들기 위해 펼쳐온 지역에너지 계획인 ‘에너지 디자인 3040’ 추진에도 탄력을 받게 된다. 또 국내 최초로 시민들의 직접 참여로 수립한 지역에너지계획인 ‘에너지 디자인 3040’은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률과 전력 자립률을 각각 30%와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지역 내에 신재생에너지설비를 보급해 에너지자립마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발 맞춰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디자인 3040’ 실현과 에너지자립도시 구축을 위해 융복합지원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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