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1.1%p 상승한 58.2%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60%를 넘긴 이후 두달 연속 고용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계절성 요인인지 도내 경기 불황의 여파인지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12일 발표한 '2020년 1월 전라북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90만 7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3천 명 증가해 고용률 58.2%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3만 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천 명(0.2%)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59.8%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했으나 전달에 비해 각각 1만 5천 명, 0.9%p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2만 2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천 명(0.4%), 여자는 38만 5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1천 명(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살펴봤을땐 전년동월대비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7천 명(9.3%)이 증가했으며,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1만 명(3.1%), 광공업 3천 명(2.1%), 도소매·숙박음식점업 3천 명(1.9%)이 뒤를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계절성 비수기와 대규모 건설수주의 감소가 맞물린 건설업에선 4천 명(-4.6%)이 감소했으며, 농한기가 이어지고 있는 농림어업에서도 6천 명(-3.6%)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미만 단기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만 5천 명(10.8%) 증가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같은기간 대비 1만 7천 명(-2.7%) 감소해 도내 고용시장의 양극화 구조가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2.7%로 전년동월대비 1.1%p 하락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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