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정배)이 공공기관 최초로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한 지 1년 만에 54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공단 본사에서 규제 샌드박스 시행 1주년을 맞아 열린 '모바일을 활용한 대국민 맞춤형 안내서비스' 성과보고회에서 이같은 결과를 전했다.

공단은 기존 우편 중심의 안내방식을 모바일 기반으로 개선하기 위해 (주)카카오페이와 협약을 체결, 지난해 2월 ICT분야 최초로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받아 모바일 안내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같은 결정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한 국내 특성상, 대부분의 국민들이 모바일을 통해 정보를 얻는 추세에 맞춰 국민연금 안내서비스도 모바일로 더 쉽고 더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 결과, 지난 1년 간 기존 우편으로 발송하던 가입내역 안내서 등 각종 통지서를 스마스폰(알림톡, 인증톡 등)으로 2,800여만 건을 발송해 우편발송비용 44억 원과 종이문서 생산 비용 10억여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노력을 대외에서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적극행정 우수 사례' 장관상 수상 등 각종 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대순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모바일 기반의 안내서비스 전환을 통해 절감된 비용으로 앞으로 국민에게 더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모바일을 활용해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정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