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향토기업이 함께하는 ‘제1호 예술 있는 승강장’이 탄생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은 13일 전북은행 본점 앞에 위치한 버스승강장을 ‘시민쉼터형 예술 있는 버스승강장’으로 조성, 전주시에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강동화 부의장, 임용택 전북은행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전주시의 ‘예술 있는 승강장 조성사업’에 지역 기업이 동참한 경우는 전북은행이 처음이다.
‘시민쉼터형 예술 있는 버스승강장’은 총 6,500만원이 투입됐으며, 현대적인 외관과 함께 탄소섬유로 제작된 발열의자와 에어커튼, 음수대, 미니도서관, 장애인 알림벨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전북은행 본점 앞 승강장이라는 상징성과 50년 향토기업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전북은행 CI를 인용해 쉼터공간과 전면유리를 디자인했다.   
지역 청년예술인이 참여해 조성한 이번 승강장은 현대인의 희망과 성장단계로 표현한 난초꽃이 피는 과정의 조형예술작품이 설치되는 등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품격을 더했다.
하루 평균 시내버스 운영횟수 436회, 시민 6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전북은행 본점 앞 승강장이 ‘예술 있는 승강장’으로 탈바꿈됨에 따라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행 임용택 은행장은 "본점 앞 승강장을 편리하면서도 특색있게 조성해 가장 전주답게 도시를 가꿔갈 수 있는 사업에 동참하게 되어 의미가 크고 뿌듯하다"며 "향토은행으로써 자긍심과 책임의식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경영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전북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북은행의 아낌없는 사회공헌으로 지역기업과 함께 만든 예술 있는 승강장 1호가 탄생했다”며 “시내버스 승강장은 단순히 버스를 타고 내리는 공간을 넘어 많은 시민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삶의 터전이자 외지 방문객에게는 전주라는 도시와 만나는 관문인 만큼 문화예술도시 전주의 품격을 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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