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가 2020년 새해를 맞아 천년 동안 누적된 전라도 맛의 실체를 찾아가는 거대한 프로젝트 ‘풍미 오디세이 4부작’을 공개한다.
  자타공인 맛의 고장, 전라도. 그 중 전주는 한국 음식의 ‘맛의 보고’이자 ‘맛의 원형’이라 불리 는 독보적인 미식도시이다. 전라감영이라는 ‘작은 왕국’에서 비롯된 문화로써의 한식, 산·들·바다 에서 생산된 풍부한 물산, 기후와 토양이 낳은 탁월한 식재료 그리고 남부시장이라는 거대한 물류 집약체는 ‘전라도 음식’이라는 정체성을 탄생시켰다.
  전라도는 음식에 대한 표현과 이야깃거리도 무궁무진하다. 마치 ‘맛의 더늠’이라 할 만큼 만드는 이와 먹는 이의 해석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되는 ‘전라도의 맛’. 누구나 알 고 있지만 누구도 정의하기 힘든 ‘전라도 손맛’, ‘게미’는 과연 무엇일까? ‘전라도 손맛’의 역사는 언제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을까? 그 맛을 입증하는 기록은 없는 것일까? 맛의 평준화 시대, 우리에게 ‘전라도 맛’의 의미는 무엇인가?
  대한민국 대표 손맛, 군산 출신의 배우 김수미씨를 비롯해 윤주상, 박철민, 김지영 등 4 인이 ‘풍미 오디세이’의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개성 넘치는 이들의 맛깔스럽고 유쾌한 목소리로 전라도 맛의 정체성을 즐겁게 탐구해본다.
  19일 밤 10시5분 제1부를 시작으로 26일과 3월 4일, 11일 모두 4차례 방영된다.
  이태동 전주MBC편성국장은 “대대로 전수 돼 오는 전라도 음식의 우수성과 비법, 그리고 앞으로 발전의 방향과 과제를 4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어려운 대내외적인 여건 속에서도 제작진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냈다”며 성원을 부탁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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