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은 조직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집단 폭행한 조직폭력배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도내 조직폭력배 척결을 위한 특별단속 기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11시께 A씨(20) 등 2명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조직원 6명을 체포하고, 도주한 4명은 지난 12일 추가로 검거했다.

검거된 조직원 10명 중 폭행 가담 정도가 낮은 1명을 제외한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고자 B씨에 대해 보복폭행을 가한 조직원을 추적 중이다.

이와 함께 전북경찰은 도내 조직폭력배 척결을 위해 오는 4월 30일까지 광역수사대와 경찰서 조폭전담팀을 투입해 조직폭력 조직에 대한 집중 단속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해서는 24시간 신변경호 등 보호조치를 취했다”며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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