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상공인들이 위기에 처한 전북경제 회복을 위해 군산지역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 익산, 군산, 전북서남상공회의소 협의체인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는 14일 군산시의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연장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지역 상공인들은 건의서를 통해 "정부가 2년전 군산지역의 경제회복을 위해 군산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및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으나,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생산과 수출이 90%이상 감소한 상태로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북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가 나아지기는커녕 더욱 얼어붙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세계 3위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 군산공장마저 3개 공장 중 2곳이 생산 중단이 결정돼 대규모 실직이 예고된 상황으로, 군산경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군산이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에서 배제돼 정부지원이 중단된다면 나락에 빠진 군산경제는 물론 전북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으로 도민들의 절망감은 극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홍 전북상협 회장은 "지금 군산 지역경제 상황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전라북도 산업경제의 중심에 있었던 군산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때까지 군산의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은 반드시 연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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