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의 30년 경력의 임상영양사가 직접 개발한 ‘건강식 김밥’이 화제다.

14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지하 1층 우수상품관 & 로컬푸드 내의 건강푸드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는 ‘건강식 김밥’이 환자 및 내원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로컬푸드 개장과 함께 새롭게 선을 보인 ‘건강식 김밥’은 1990년부터 병원에서 영양사로 근무하고 있는 30여년 경력의 박영민(58) 임상영양사가 직접 레시피를 개발한 것이다.

박씨는 “병원을 찾은 환자나 내원객들이 마땅한 식단을 찾지 못해 당분이나 염분 함량이 높은 인스턴트 식품을 사먹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건강식 김밥을 개발하게 됐다”며 “김밥은 편의식품이긴 하지만 다양한 식재료를 골고루 이용하면 훌륭한 건강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식 김밥은 맛 중심의 일반적인 편의 식품과 차별화해 영양과 맛을 모두 반영하고 있으며, 입원 시에만 섭취할 수 있는 치료식을 김밥에 모두 담아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당뇨와 고혈압 등 특정 질환식을 해야 하는 만성질환자나 만성질환을 예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맞춤형 영양식(치료식)을 간편하게 편의식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박영민 영양사는 “30년 넘게 영양사를 하면서 밥 먹는 사람들의 현장을 경험하고 연구하면서 업무에 적용해왔는데 이번 건강김밥 역시 많은 환자들의 상담을 통해 질환에 맞는 편의식품 형태의 식사를 원하는 환자들의 요구를 맞춰서 개발한 것”이라며 “건강김밥을 만들기까지 문제점을 평가하고 의견을 내준 환자 및 직원들에게 감사드리고 보다 많은 분들이 건강김밥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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