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전주시의 ‘착한 임대운동’을 재차 언급하며, 강력한 지원의지를 강조했다. 지난 주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은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주발(發) 상생실험인 ‘착한 임대운동’에 대해 거듭 찬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금 전주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의 피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임대료 인하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소비 위축으로 매출이 떨어진 관광업체와 전통시장,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은 점포 임대료”라며 “범정부적인 강력한 지원과 함께 상가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도 상생의 노력이 함께 펼쳐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거듭된 언급은 공동체 회복으로 상생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전주발(發) 상생실험인 착한 임대운동이 코로나19의 여파로 발생될 수 있는 경제와 사회문제를 극복하는 대안이라는 점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가관광거점도시 전주에서 시작된 이번 상생실험이 전주를 넘어 대한민국 전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차례에 걸쳐 동장들에게 어려움에 처한 영세한 자영업자들과 상생을 위한 임대료 인하를 권장하고 점검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그 결과,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해 전주 주요 상권의 건물주 총 78명이 자발적인 참여의지로 135개 점포의 임대료를 5~20% 이상 인하키로 했다.
 시는 현재 착한 임대인을 위한 후속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착한 임대운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통령께서 보여 주신 관심에 '전주형 상생실험'에 참여한 건물주들과 임차인들이 많은 위로를 받고 있고, 전주시 또한 큰 힘이 됐다” 며 “이제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더 따뜻하고, 더 감동적인 '사람의 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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