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위기 지역’에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군산시가 관광정책으로 위기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군산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관광마케팅 사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군산시는 이에 따라 우선 내달 중에는 대내외적으로 위축된 군산시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SNS 기반 관광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군산의 매력을 주제로 ‘군산관광 UCC 영상 공모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또 공직자와 관광산업 종사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관광아카데미를 개최해 관광 정책의식을 높이고, 군산시 주요 축제 및 행사에 대한 이해를 넓혀 적극적인 행사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산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축제들과 연계해 사전 공동홍보마케팅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이어 시티투어버스는 기존 운영방식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승하차 지점을 익산역까지 확대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체류형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에 지원되는 성과보수를 확대하고 모범업소에 대한 홍보 물품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관광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4월부터는 구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이 중심이 되는 거리공연, 길거리 마술, 동아리 공연 등 다채로운 주말 정기공연을 준비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군산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수학여행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산시교육지원청을 비롯해 각급 학교와 공동으로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교육관광 업무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군산 관광지와 교육관광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이밖에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내달 중 은파호수 수변산책로와 비응항 해양체험 산책로를 개통하고 고군산군도 내 편의시설과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여기에 관광객들의 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해 주요 관광지 내 자연경관과 포토존을 연결한 연계코스 개발을 통해 관광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성근 군산시 문화관광국장은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관광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상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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