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인 전북평화회의는 19일 전북도청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북평화회의는 남북관계가 진정으로 복원되려면 대북 적대정책의 상징인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부터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2017년 전쟁이 발발할 것처럼 냉전상태였지만 기적처럼 봄이 왔었다”면서 “그러나 하노이 회담이 끝내 불발되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 미국은 북한에게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제안하고 있지만, 군사행동을 중단하지 않고 대화를 진전시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2017년 12월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라는 선제적인 조치가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이끌었다고 언급하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선언이 한반도의 평화를 맞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의 과감한 중단 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시켜야 한다”며 “가장 확실한 안보는 평화로 담보되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경제협력은 공동 번영의 길을 열어나갈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고 목소리 높였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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