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대학 개강을 앞두고 코로나19의 지역 감염을 차단하는데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시는 19일 김승수 시장과 완산·덕진구청장, 실·국장, 과장, 35개 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과 지역사회 보호를 위한 ‘긴급 지원 대책회의’를 가졌다.
우선, 시는 학생들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공항 대기소를 설치키로 했다. 또 대학들과 함께 중국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에 대한 공항에서 거주지까지의 이동 대책을 공동 추진하고,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및 공동 상황실 운영 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거주하게 될 대학 기숙사와 대학가 원룸 등에 대한 상시적인 보호체계를 갖춰 코로나19가 지역사회와 대학가에 유입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학생들의 거주지와 임시로 생활할 수 있은 원룸 등 임차시설을 파악하고, 학생에 대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김 시장과 김선희 전북대 교학부총장과 김갑룡 전주대 교육부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들에 대한 보호대책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학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들의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주에 온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처받지 않도록 따뜻하고 사려 깊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 온 학생들은 현재 전북대와 전주대, 전주비전대 등 3개 대학에 1,890명이 재학 중이며, 현재 중국에 체류중인 1,000여명 정도가 이달 말 대거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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