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수신의 경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큰 폭의 감소세 보이면서 감소로 전환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0일 발표한 '2019년 12월중 및 연간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2월 중 예금은행 여신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돼 1,608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는데(3,551억 원) 신협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모두에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며, 차입주체별로도 가계대출이 -768억 원에서 1,212억 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 수신은 전월 수준의 감소세를 지속했는데 보통예금 등 요구불예금이 증가로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성수신은 양도성예금증서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소폭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편, 12월 말 금융기관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말 대비 3,774억 원 증가한 26조 2,449억 원이며,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말 대비 1,475억 원 증가한 26조 1,760억 원으로 집계됐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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