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대구지역 상황과 관련해 이 지역 감염증 발원지인 신천지 교회 폐쇄 조치에 이어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빠른 조치·신속한 대응 등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은경 질별관리본부장과 통화에서 “대구가 어려운 상황인데 소통하면서 군 의료시설을 활용하거나 마스크 지원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 덕분에 대응을 잘 해왔다”고 격려하고, “다만 새로운 양상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새로운 과제가 된 상황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주시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도 통화하며 대구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부족한 음압 병상 마련 등 중앙정부 차원의 방역 조치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 22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는 총 104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 1명도 포함됐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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