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구 신천지교회를 통해 다수 발생하면서 전북도 지역 신천지예수회를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현재 신천지 교회 현황 파악과 함께 조치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지 않게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 신천지예수회는 전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도마전주교회) 등 8곳의 교회가 있으며, 모두 폐쇄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진행했다. 또 신도 1만여명이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 예배를 진행했지만, 모임과 예배를 중단시키고 자택에서 가정예배를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신천지교회뿐 아니라 도내 종교계에도 대규모 행사 자제와 예방수칙 준수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종교시설에는 종교문화행사 관련 예방수칙 준수와 참석인원 최소화 등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도내 종교시설에 마스크 6만2000여개, 손소독제 8900여개 등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대구 신천지교회를 통한 다수의 감염환자 발생과 같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게 종교시설에 대한 긴급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종교계도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적극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관련 종교시설 4100여곳이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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