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닭 원시생식세포(정자·난자의 바탕이 되는 세포)의 생존 능력과 안정성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원시생식세포의 핵심 유전자 발굴 연구는 생식세포학 등 관련 분야의 중요한 과제였는데, 닭 원시생식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유전자를 'Cyclin F like' 로 명명, 이 유전자의 발현을 막으면 원시생식세포의 DNA가 심각하게 손상되고 사멸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 유전자 마커를 통해 닭 원시생식세포 유래 생식세포주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품질이 확인된 생식세포주는 닭 형질전환 연구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더불어 생식세포 매개 고효율 유전자원보존 기술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 박응우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해 조류 형질전환과 생명공학 분야의 산업적 응용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