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내 다중추돌로 통행이 중단 된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 복구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본부장 김주성)는 터널 사고로 차단됐던 제27호선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완주방향) 복구에 40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 발생한 터널화재 사고로 입구에서 사고지점 70m까지 폭열로 터널 내 콘크리트 상부가 크게 손상됐다.

또 철근이 부분적으로 노출되고, 터널 내 설치 된 조명 311개와 CCTV 1개, 광케이블 등 부대시설도 훼손됐다.

도로공사는 전문기관과의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터널 내 시설물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이번 사고 터널 복구 작업은 파손된 콘크리트의 강판(파형) 및 콘크리트 보강공사와 전기·포장·통신 등 부대공사 순서로 진행된다.

복구비용으로는 약 37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복구에 장기간이 걸리는 만큼 해당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완주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북남원IC, 서남원IC 또는 남원IC로 진출하여 국도 17호선 등을 통해 오수IC로 우회하면 된다.

남원분기점 이남(순천, 여수, 광양 등)에서 출발하는 차량은 제25호선 호남고속도로, 제12호선 광주대구고속도로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사고로 인해 터널 전면통제에 따라 고속도로 교통여건이 평소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출발 전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고속도로 이용을 부탁드린다”며 “빠른 복구를 통해 고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