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24일 “군산시민의 침착하고 현명한 협조가 절실한 때”라며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안전위기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날 브리핑 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군산시민들의 불안과 혼란이 더욱 가중되어가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시민 여러분의 침착하고 현명한 협조가 절실한 때”라고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강 시장은 이어 “정부의 지침과 군산시 페이스북을 통해 안내하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부탁한 뒤 “코로나 19 확산을 막을 고비는 향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라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감염전파를 차단하고 지역 내 소멸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강 시장은 “대구·경북 지역을 다녀온 시민들은 반드시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달라는 말과 함께 해외 방문 이력이나 확진자와의 이동 동선만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나와 내 가족, 이웃을 위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중심으로 군산의료원, 동군산병원 등 의료 단체와 협조를 통해 24시간 비상방역을 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와 함께 각 읍면동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경로당 운영을 상황 진성 때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또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의 집단 모임․행사 등으로 인한 감염증 전파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각종 행사를 취소해 줄 것을 강력히 유도하고 있다.

이어 종교단체를 통한 감염증 확산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전 읍면동 관내 종교단체 367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하고, 종교 활동 때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있다.

이 밖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수칙의 내용을 담은 전단 12만 장, 포스터 5,000장을 제작해 관과소 읍면동에 배포하고, 현수막 200여 장을 제작해 군산시 전역에 내붙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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