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전라북도 어업생산량이 2018년 4분기에 비해 대폭 줄었다. 하지만 어업생산금액은 같은 기간대비 9.1%나 증가하면서 모처럼 어업인들의 경기가 개선되는 형국을 보였다.

호남지방통계청에서 25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전라북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전북의 어업생산량은 24,062톤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4.2%(-3,969톤) 감소했다.

어업별로는 일반해면어업이 11.7%, 천해양식어업이 15.7%, 내수면어업이 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도내 어업생산금액은 87억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9.1%(75억 원)나 증가했다. 어업별로 살펴보면 일반해면어업에서 7.9%, 천해양식어업이 2.1%, 내수면어업에서만 20.8%의 수익증가를 보였다.

일반해면어업의 경우 어업활동 위축과 서해중부해역의 어군형성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천해양식어업은 고수온으로 인한 생육 불량과 갯병 발생 등이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 내수면어업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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