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기준 전북에서 가장 높은 고용률을 보인 지역은 장수군으로 77.4%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고용률을 보인 지역은 익산시로 55.2%를 기록했다.

두 지역의 편차는 21.2%p에 달했는데 농림어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군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하반기 고용률 상위 지역은 장수군으로 77.4%로 집계됐다.

무주군(73.6%)과 진안군(71.8%)이 그 뒤를 이었다. 대체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한 곳은 농촌지역으로 조사 당시('19년 10월)엔 농번기가 한창인 시기였던 점이 높은 고용률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고용률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익산시로 55.2%에 불과했다. 뒤를 이어 군산시(55.%)와 전주시(58.3%)가 하위권을 차지했다.

고용률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순창군으로 2018년 하반기 66.4%에서 2019년 하반기에 69.4%로 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고창군으로 같은기간 대비 67.2%에서 66.3%로 -0.9%p 하락세를 보였다.

취업자수로 살펴보면 전주시가 32만 8천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익산시(13만 9천 명), 군산시(12만 9천 명) 순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완주군으로 3.2%로 전년동기대비 1.1%나 증가했다. 뒤를 이어 익산시(2.3%)와 전주시(2.3%)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임실군과 진안군, 무주군은 비경제활동인구 비중 상위 지역으로 꼽혔는데 주된 이유로는 '연로'가 꼽히면서 농촌지역의 고령화 심화가 고용률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보다 적은 지역으로는 전주시가 꼽혔는데 근무지기준 취업자 수(29만 4천 명)와 거주지기준 취업자 수(32만 8천 명)의 차이가 3만 4천 명에 달했는데 대표적인 주거도시인 전주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