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북도는 방문자와 직원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5일 도는 청사를 이용하는 민원인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청내 실내체육관과 헬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야외 체육시설도 출입금지 시키고, 야간조명도 소등한다.
또 실내소독은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 실시하는 소독은 청내 뿐만 아니라 청사 주변까지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민원실과 화장실 등 민원인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매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는 등 청사방역에 더 신경써 나갈 전망이다. 특히 발열자 출입제한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구입, 민원실 앞 출입구에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 의심환자 발생 시 일반인과의 격리 및 이송 전 대기를 위해 격리공간도 마련했다.

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 매출감소 등 지역상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2회에서 월4회로 확대한다. 직원 간 밀접 접촉도와 혼잡함을 줄이기 위해 구내식당 이용시간을 고층과 저층으로 조정한다. 아울러 감염증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집단행사는 가급적 연기 또는 축소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도내 2~3월 19개 주요 집단행사 중 16개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태다.

공무원 채용 시험 등도 전라북도가 주관하는 시험은 향후 추이를 살펴 탄력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국가직 및 보건의료인 시험은 상황에 따라 실시 여부를 건의할 예정이다.

도는 청사 내 코로나 감염자 발생으로 인해 민원인의 도청 출입이 제한되는 상황이 생길 경우, 여권발급을 인근 시군에서 대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자격증 발행은 긴급한 경우에 한해 유선상 신분절차 확인 후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김용만 도 자치행정국장은 “도 청사는 중요한 시설로서 코로나19 청사내 유입에 대비해 사전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등 감염 진행상황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지만 사전 철저한 선제대비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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